3일째 되는날
오늘도 여전히 날씨좋고~ 평화롭다.
오늘도 배타고
스노클링 투어를 나가기로 했다.
바다는 참 예쁘지만
좀 심심하기도 하다.
이래서 럭셔리 리조트들이
줄줄이 들어서나 보다.
귀찮아서 짜증 내는 남편
후드려 패서 사진 좀 찍다가..
자 또 배타고 바다로 고고..
가다가 돌고래도 만나고~
숙소 앞 바닷가에 앉아 있어도
돌고래들이 왔다 갔다 하는게 보였다.
로컬 섬이라 그런지 구명조끼도 없다.
그냥 물에 뛰어 들어야 한다.
헤엄치다 보니 깨달았다.
가라앉는게 더 힘들다는 것을.
바다속으로 잠수해서 자유롭게
프리 다이빙을 즐기는 저 오빠야가 더 대단한 거였다.
숙소에서 점심을 먹지 못하는 대신
선원들이 도시락을 챙겨왔다.
배에서 간단하게 뗴움.
배에서 점심을 먹고 난 뒤
어딘가에 정박을 하더니
우리보고 뛰어 내리란다.
샌드뱅크 까지 헤엄쳐서 갔다오라고..
역시 구명 조끼 없이 헤엄쳐서 다녀옴.
오리발 안빌렸음 큰이 날 뻔 했다.
샌드 뱅크는 그야 말로
모래톱으로만 되어 있는 무인도이다.
몰디브 환초 군데 군데에 있음.
사진찍으면 진짜 잘나오지만
햇빛이 장난이 아니라 얼마 있지도 못한다.
물은 꼭 필수다.
상륙 한김에 튼실한 다리 자랑도 해주시고~
나도 수상 가옥에 묶어보고 싶다.
섬 끝까지 걸어가서
남편 한번 찍어보고..
난파되어 이런데 떠밀려 오면
진짜 난감할듯..
주변에 정말 무인도 들이 많다.
스노클링 갔다 돌아와서
또 뒹굴뒹굴~
오후 늦게 동네
선착장으로 슬슬 걸어 가봤다.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는데
이런데서도 고기가 제법 잘 잡혔다.
그자리에서 씻어서 내장을 꺼내어
도로 던지면 게들이 와서 다 주워 먹었다.
할짓이 없어 동네 한바퀴 돌며 셀카놀이..
이 작은 다라반두 섬의 절반은
다 공항부지 이다.
다라반두는 바 아톨(Baa Atoll) 지역의
거점 섬인 셈이다.
낮에는 안보이던
애들이 해질 무렵이 되니까 다 뛰쳐나왔다.
역시 더운 나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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