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2007·11-게로온천,나고야

둘쨋날오후..나고야

이치핏 2007. 11. 4. 21:02

나고야로 도착하니 오후두시 후시미역에 있는 숙소를 물어물어 찾아가 체크인하고 아츠다 신궁으로 오니 세시반 정도였다. 일본의 삼대보물중의 하나인 쿠사나기 검이 보관되어 있다는데 출입이 통제라 그냥 여기서만 찰칵! 

 

 

단체로 온 일본인들이 아주 경건하게 기도를 하고 있었다. 그들에게 이곳이 아주 신성한 곳이겠지. 나가면서 문에서도 꾸벅 절을 찰 정도였으니 말이다.뭐 전시관도 있다고 하는데 우린 이때 이미 이성이 마비되어있었다. 배가 너무 고파서 구경이고 뭐고 빨리 밥을 먹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나고야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히쯔마부시(장어덮밥)집 호라이켄을 찾아 나섰다. 

 

 

신궁정문에서 나와 오른쪽에 사각형의 육교 대각선쪽에서 내려야 한다는거 까진 좋았는데 왼쪽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는게 오른쪽 계단을 내려가는 바람에 온동네를 한바퀴 돌고  물어물어 찾아 다녔는데 냄세는 났는데 입구를 못찾아 한참 헤맸다. 한자로 무슨 본점.. 표지판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호라이켄이었다.ㅠ.ㅠ  

 

 

 

친절하게도 이집엔 한글 메뉴와 먹는 방법이 한글로 설명되어있었다. 간혹 저렇게 오타가 보여서 문제지만..ㅋㅋㅋ 계란 알이는 봐줄만 하지만 갈굴이 없는 액주라니..알콜이 어쩌다 갈굴이 되었지?  

 

 

짜잔..네가지 방법으로 먹는 히쯔마부시 장어를 통째로 구워서 더 맛있어요~이걸 사등분해서  

 

 

처음엔 그냥 밥과 장어만으로 먹고... 

 

 

두번째는 김과 파와 와사비를 비벼서 같이 먹고...향이 독특했다.. 

 

 

세번째는 거기다가 국물을 부어 먹고..오차즈께라나? 녹찬줄 알았는데 살짝 맛을 보니 무슨 다시물 비스무리한거였다. 네번째는 자기가 제일 맘에 드는 방법으로 먹는건데..난 더이상 속이 느글거려서 먹을수가 없었다. 낯선 음식만 들어가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지랄같은 내위장..정말 싫다.  

 

 

밥을 먹고 나고야항으로 갔다. 어차피 해다진뒤 저녁이라 항구쪽은 가봤자 볼게 없을 거 같아 그냥 이탈리아 무라로 향했다.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였다.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는데 주로 안에 옷집..악세사리 식당..아울렛 같은거였다. 유리공예가 넘 이뻐서 쇼핑다니느라 관광은 뒷전이 되버렸다.ㅋㅋ 

 

 

 

그래도 곤돌라라라도 타보자고 해서 이탈리아 남자들의 꼬임에 넘어가 배에 올랐다. 근데 뱃사공이 배를 사정없이 양쪽으로 흔들어 대는거였다. 우리뒤에 커플은 조용이 웃고 있었는데 주책맞은 늙은 여자둘..소리지르고 난리가 나니 이탈리아넘이 더 신이나서 배를 흔들어댔다. 한참 동안 머리가 어질어질해서 죽는줄 알았다.  

 

 

쇼핑에 정신이 팔려있다가 나오니 벌써8시..텔레비전타워와 오아시스21이 둘다 9시까지 한다고 들어서 둘중에 하나는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입장료를 내는 텔레비전타워를 포기했다. 그냥 오아시스21에서 바라보는걸로 만족했다. 보고있으니 동경타워 축소판 같다.  

 

 

 

그냥 지하철 광장 지붕위에 물로된 공원인데 곳곳에 데이트족들이 거닐고 있었다. 한쪽엔 키스를 하느라 정신없고....근데 다들 정장차림으로 돌아다니고 있었다. 어찌나 다들 얌전해 보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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