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이사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남편이 한국으로 출장을 갔다. 해외 입국자 격리기간 까지 더해지니 3주 넘게나 있어야 한단다. 이 동네 한국인 가족들도 있지만 안면만 있을 뿐 완전 고립된 느낌이었다. 게다가 샨크란티라고 인도 설날 연휴였다. 드라이버도 은근 쉬었으면 하는 눈치였다. 지금이라면 남편이 있든 말든 내가 필요하면 출근하라고 하지만 그때만 해도 초짜 마담이라 사라 져 주기로 했다. 그래서 간 게 인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바라나시. 그래 인도 왔으면 바라나시 함 가줘야제. 여행 카페에 적절한 여행기간을 물어보니 너무 좋다고 삼일 예상하고 왔다가 일주일 있었다, 열흘도 모자라다.. 하여간 길게 있을 수록 좋다는 댓글들이 달려서 괜히 유명한 곳이 아니구나 했다. 그래서 일주일 잡았다. 나중엔 후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