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와서 아침 먹고 난 뒤
다르질링 랑기트 밸리 로프웨이 로 갔다.
차밭을 볼 수 있는
케이블카를 탈 수 있대서 였다.
명색이 세계 3대 차 생산지 중 하나인데
차밭 구경을 안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홀리 연휴라 줄이 길어도 너무 길다.
일단 표부터 끊어보자.
가격은 인당 260 루피
그닥 싸지는 않다.
왜냐면 케이블카가 넘 구린데다
한대 가면 또 한대 내보내고 하는 식이라
한시간은 족히 넘게 대기해야 했다.
가성비 영 아님.
그래도 대부분은 가족 단위 여행객인데
우리만 달랑 두명이라 진행 요원들이 빨리 태워 줬다.
오오 과연..
이리봐도 차밭 저리봐도 차밭이다.
보성차밭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 이다.
산 중간중간에 마을이 있는데
여기서 사람들이
커다란 바구니를 메고 다니면서
차를 재배하기도 하고 따기도 한단다.
옆에 우리랑 같이 타고 온 청년들.
첸나이에서 와 오토바이로 여행 중이란다.
니들 비행기타고 온거 맞지?
케이블카 종착점에 내리면
작은 마을이 있다.
딱히 볼건 없고 여기서 차를 한잔한다거나
간단히 요기를 한 다음
다시 돌아오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온다.
케이블 카를 타고 돌아 온 뒤
근처에 있는 티벳 난민 자립센터에 들렀다.
말 그대로
중국의 박해를 피해 온 티벳인들이 정착해서
특산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살고 있다.
예전 라다크 갔을떄랑
똑같은 풍경이다.
올만에 보는 달라이 라마..
몇년전에 실제로 뵈었을땐
건강이 안좋아 보였는데
지금은 괜찮으실련가?
지금은 중국땅이 된
티벳 수도 라사에 있는 포탈라 궁...
티벳 프리!!
이 21세기에
아직도 물레를 돌리는데 가 있었구나.
추운 동네라 카펫이나
방한 용품 같은걸 전통 방식으로
제작해 판매하는데
오직 이 센터 안에서만 살 수 있다.
1층 작업장에서는 양털에서 실을 뽑고..
2층 작업장에서는
베틀로 카펫이나 담요 등을
수 놓아 가며 만들고 있었다.
이렇게 핸드메이드 제품이면
진짜 비싸게 팔아도 될텐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한쪽 작업장은
미싱으로 뭘 만들고 있었는데
주로 가죽 제품을 가공해서 만든다고...
할아버지가 자기 동료들 사진이라고
단체 사진을 보여 줬다.
옛날 흑백 사진인데
이 사람들 다 하늘나라로 가고
자기 외 에 몇 명 안 남았다고 슬퍼 하는게 짠했다.
그래서 이 작업장이 썰렁했구나.
나와서 돌아다니다
동네 주민을 만났는데
우리랑 닮은 외모라
그냥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인사하니
어어 이럼서 동네 아저씨 처럼 인사를 받아준다.
이상하게 정이 가서
뭘 좀 많이 팔아 주고 싶었는데
딱히 살만한게 없긴 했다.
남편이 엉덩이에 땀띠 나도 깔고 앉겠다고
러그하나 사서 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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