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질링 해피 밸리 티 에스타테Happy Valley Tea Estate&그레너리스 베이커리 Glenary's— Bakery, Rest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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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벳 난민센터 갔다
동물원을 빡세게 돌아다닌 후
해피밸리 티 에스타테를 갔다.
'걸어서 세계속으로' 에서도
소개된 유명한 홍차원이다.
세계3대 홍차인 다즐링 홍차의 생산지 인데다
안에 차 공장이 있어 견학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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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공장 견학의 시작과 끝은
역시 샵이지.
여기서 화이트,그린,블랙티 를
다 시음해 보고 입에 맞는 차를 사 간다.
보통 차는 우기철인 7,8월 쯤에
생산이 많이 되어 그때 견학하는게 좋다고 한다.
화이트 티가 제일 비싼건데
그 시기에 따끈따끈한 신상차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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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을 하기 위해 한팀이 모이면
차밭 구경을 하고 오라고 내 보낸다.
공장 옆에 차밭이 있긴 한데
우린 이미 케이블카를 타면서
어마어마한 규모의 차밭을 본지라 별 감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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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산골 마을에 있는 차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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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대로 인증샷이나 찍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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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 홀리 당일이라
공장도 문을 닫았다.
평소 같음 기계도 가동하고
사람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설명을 해줬겠건만
걍 기계만 보면서
차 생산에 관한 이야기만 들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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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음 타임.
차를 볶는 정도에 따라
색깔이 점점 진해지는데
카페인 제일 적고 몸에 좋은건
맨 왼쪽 화이트 티 이다.
가격도 제일 비싸다.
7~8월 좀 지나서 오면
가장 질좋은 화이트 티를 맛볼 수 있다.
평소에 차도 잘 안마시건만
결국은 찻잎을 살 수 밖에 없다.
세계 3대 차라는데 어찌 안사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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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걸었더니
뱃가죽이 등에 붙기 직전이다.
이동네에서 그럴듯한 맛집
그레너리스 베이커리로 갔다.
일층은 빵집이고 2층은 레스토랑이다.
연휴라 사람이 바글바글 했지만
식사시간을 비켜 간 지라
운좋게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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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의 장점은 맥주를 판다는거.
인도 여행중에
술파는 집 찾기 쉽지 않다.
맥주 때문에 나중에 또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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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라면 치킨
아니면 양고기 밖에 없는 이동네서
무려 돼지고기 초우멘을 팔다니.
양도 많고 맛있다.
위치도 좋아서 오다가다
계속 오게 되는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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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배부르니
메인광장 한바퀴 돌아주시고..
어딜가나 주민들의 외모가
우리랑 참 비슷하다.
꼭 중국에 온것 같다.